BITCOIN Journal/ALTCOIN / / 2022. 10. 5. 02:15

루나 코인 시세 폭락 후 상장폐지까지 정리 (Feat. 루나 2.0)

 

목차

     

    테라코인 루나코인, 들어가기 전

    최근 권도형 테라폼랩스의 테라 루나로 인해 코인 시장이 떠들썩 하죠.

    심지어 뉴스엔 정체불명의 사람과 기자들이 권도형의 집까지 찾아가

    권도형 대표가 집에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다는데요.

    집 안엔 백인 남성과 권도형 대표의 아내가 집에 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권도형 대표는 아내의 신변보호 요청을 경찰에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금부터 테라 루나의 폭락 과정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폭락한 루나 코인의 실시간 시세 확인

     

    루나코인 시세 | 루나 실시간 차트 | LUNA/USD | 쿠코인(KuC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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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나코인 대세상승부터 폭락까지 요약 그림 - 권도형대표가 이야기하고 있다

     

     

    권도형 대표의 찬란한 시작, 그리고 폭락의 조짐

    대략 1년 만에 20배 상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해

    코인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테라 루나.

    하지만 3월 12일, 그들의 기술적 설계에 의심을 품은 한 트레이더는

    '1년 뒤엔 루나의 가격이 현재보다 낮을 것이다' 

    12억을 베팅하겠다고 루나 테라에 도전합니다.

     

    테라 루나의 창립자인 권도형 ceo는 그 베팅을 수락하였습니다.

    바로 다음 날, 또다른 트레이더가 무려 10배에 달하는 120억을 같은 조건으로

    베팅하겠다며 덤벼들었고 그것 또한 권도영 ceo는 수락하였습니다.


    이것은 트위터 상에서 단순한 말싸움이 아닌 실제 베팅이었으며,

    이더스캔의 스마트 컨트랙트로 이 싸움은 시작되었습니다.

     

     

    루나코인 대세상승부터 폭락까지 요약 그림

     

     

    루나 테라가 망하느냐 망하지 않느냐를 놓고 다투는 와중에도

    투자자들 대부분은 이 위험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루나 테라는 자신들의 거대한 생태계를 이미 형성하였고,

     

    코인 생태계 내 다양한 프로토콜에서 루나와 UST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은 루나 테라를 믿고 있었죠.

    하지만 이는 반대로 생각한다면 테라 루나가 망하게 되면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는 구조이기도 했습니다.

     

     

     

     

    테라 루나의 작동 원리

    테라 루나의 초기 목적은 탈 중앙화 형식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을 구축하고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기둥이 되는 메인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에도 종류와 설계가 매우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스테이블 코인은 중앙화 형식으로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합니다.

    그 가치를 증명하고 보증하기 위해 담보물로 미국 달러 등으로 보증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테라 루나는 담보물이 없습니다.

    투자자들에게는 루나 재단의 준비금으로

    UST의 생태계를 유지하기 충분하다고 설득했죠.

     

    여기에 시장 참여자들의 차익 거래를 통한

    가격 유지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메커니즘을 최대한 단순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루나 1달러의 값어치는 UST 1 달러로 항상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온체인에서 이루어지기에 루나의 가격에 상관없이 수행할 수 있습니다.

     

    루나 1달러를 소각하면 1달러에 해당하는 UST를 새로 발행할 수 있으며

    반대로 1달러의 UST를 소각하면 1달러에 해당하는 루나 코인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UST 스테이블 코인을 원하면

    거래소에서 구매하거나 아니면 이 온체인 스와핑 방식으로 직접 UST를 민팅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UST 스테이블 코인의 수요가 증가하면 할 수록

    더 많은 루나 코인이 소각이 되어야 하고, 그럼 루나 코인의 양은 줄어들기 때문에

    루나 코인의 가격은 대폭 상승하게 될 수 있습니다.

     

    UST의 1달러 가격 유지는 차익 거래, 그리고 시장 유인 또는 보상으로 유지가 됩니다.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항상 1달러는 유지할 수 없고 조금의 변동성은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거래소에서 수요와 공급으로 UST 스테이블 코인의 가격이

    1달러보다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두 가지의 시나리오가 발생합니다.


    만약 UST 스테이블 코인이 거래소에서 1.05달러가 되었다고 가정하면,

    이 경우엔 1억에 달하는 루나 코인을 매수한 뒤 소각을 시켜서

    UST 스테이블 코인으로 전환하고 그것을 거래소에서

    1.05달러의 매도를 하면 순식간에 이 트레이더는 500만 원이라는 수익을

    리스크 없이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것을 차익 거래라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ust의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서서히 1달러로 가격이 하락하게 되어서 자동적으로 조정이 되고

    이러한 차익 거래 그리고 보상을 제공하면서 시장 유인을 만들어내는 방식으

    그들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UST 스테이블 코인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진다고 하여도

    정반대의 방식으로 1달러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죠.

     

     

     

    루나코인 대세상승부터 폭락까지 요약 그림 - 권도형 대표의 행적 관련그림

     

    테라 루나코인의 알고리즘의 취약점

    이 모든 알고리즘의 취약점은 UST에 대한 수요가

    어떠한 이유에서이든 줄어들게 되면 무너지게 됩니다.
    테라 루나 그리고 유에스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메인 이유는

    바로 그들의 담보대출 디파이인 앵커 프로토콜이죠.


    그들은 UST를 자신들의 프로토콜에 예치하면 20%에 달하는 보상을 제공하며

    시장에서 가장 높은 보상률을 제공하였습니다.

    루나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을 당시의 예치된 총 자금은

    자그마치 190억 달러이며 빠른 수치로 계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었죠.

     

    유동성이 계속 공급이 되기 때문에 유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새롭게 계속 들어오는 자금은 더 큰 문제점이 되어버리게되죠.

    예치되어있는 금액은 계속 불어나는데 20%의 연이자를 계속해서 주다보니

    더이상 이자를 계속해서 지급할 수 없게 된 겁니다.

     

    테라 루나가 처음부터 사기를 계획했을지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권도형 대표가 처음부터 이를 계획했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권도형 대표는 사용자들을 줄이고 수익 자금의 감소 속도를 줄이기 위해

    이자를 조정하려고 투표를 시행했지만 거부를 당한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 권대표가

    이때부터 루나를 무너뜨리기로 한 것은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앵커 프로토콜의 대출자를 위한 시스템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프로토콜에서 대출을 하기 위해서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데

    문제는 당시 고객 유치만을 위해서 대출자한테 더 많은 대출 보상률을

    앵커 토큰으로 제공하기에 지불해야 되기에

    이자보다 보상으로 지급받는 이자가 더 높은 구조였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수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루나 토큰을 담보물로 잡고

    더 많은 UST를 대출받고서 그걸로 더 많은 루나 코인을 매수,

    다시 담보물로 더 넣으면서 무한 담보대출의 늪을 만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미국 정부의 긴축 정책이 시작되면서

    코인 시장의 유동성까지 줄어들게 되자

    루나 테라는 자신들의 알고리즘을 유지하기 힘들게 되었고,

    시가총액 50조원에 달하던 코인이 -99.9999%를 찍으며 공중분해 되어버린 것이었죠.

     

     

     

    루나코인 대세상승부터 폭락까지 요약 그림 - 루나 테라코인의 폭락하는 차트의 모양

     

     

    권도형 대표의 주장대로 루나의 가격 방어를 시도했으니 사기가 아닐까

    테라 가상화폐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설립한 루나 재단은 평소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를 적립해 놓다가 테라USD의 가격이 변하면 매매를 통해 가격 안정을 목적으로 설립 됐습니다.

     

    루나 재단측의 주장에 따르면 이번 폭락 직전 재단은 비트코인 8만여 개를 포함해 모두 31억 달러 규모의 적립금을 갖고 있었습니다. 무려 우리 돈 4조 원 정도입니다.

    5월 8일부터 테라 USD의 가격이 하락하자, 재단은 우선 갖고 있던 비트코인 4만 6천 개를 테라USD 15억 개로 교환합니다.

    그래도 가격 하락이 멈추지 않자, 이번에는 비트코인 3만 3천 개를 매도하고 UST 11억 개를 매수했다고 합니다.

    또 테라USD 가운데 8억 8천만 개는 루나 2억 2천만 개로 교환합니다.

    이렇게 해도 테라USD와 루나의 가격 폭락은 막을 수 없었고, 남은 비트코인은 300여 개뿐이라는 게 루나 재단의 주장입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권대표가 법적인 책임이 두려워 일정부분 가격방어를 위한 노력은 했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루나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미심쩍은 점은 그들의 지갑주소와 트랜잭션 등이 모두 비공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테라코인과 루나코인, 마치면서

    진실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무엇이 진짜인지 모를 땐 핵심을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권대표 스스로가 떳떳했다면 지갑 주소와 트랜잭션을 모두 공개하면 될 일입니다.

    때문에 권도형 대표가 재단을 통해 나머지 비트코인을 빼돌렸을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입니다.

     

     

    시작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결론적으로는 사기라는거죠.

     

    하지만 과연 이게 루나테라만의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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